산들바람의 130%쯤 되는 바람이 부는,
미세먼지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,
오래간만에 화창한 2014년의 봄
지나가는 차의 엔진소리와
나뭇잎이 움직이며 내는 소리와
당신의 설거지 소리가
행복감으로 귀와 마음을 적신다.
적어도 나에게는 평화로운 하루.
산들바람의 130%쯤 되는 바람이 부는,
미세먼지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,
오래간만에 화창한 2014년의 봄
지나가는 차의 엔진소리와
나뭇잎이 움직이며 내는 소리와
당신의 설거지 소리가
행복감으로 귀와 마음을 적신다.
적어도 나에게는 평화로운 하루.
젊은 교수
어린 조교
늙은 교수
어린 반장
늙은 강사
그 무엇과도 상관이 없더라.
"시간관계상 이름만 부르겠습니다."는 건
습관이 되지 않은 자신에 대한 변호가 아닐까
고작 서른명 출석에 호칭을 하나 더 붙이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나.
수백명도 아닌데.
작은 부분이 개인의 태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.
나 역시 작은 배려가 큰 감정적 차이를 가져오는 것을
늘 누구누구 님이라고 부르시던 교수님을 보고 나서야 인지했다.
출석때마다 마음이 동했던 꼭 닮고싶은 모습이다.
*** 호칭에 대한 규명 *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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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넷을 참고
‘님’은 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'높임'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.
호칭이나 의인화 대상 등에 사용된다. 고유명사에 사용될 수 없다.
'씨'는 이름뒤에서 존중의 의미를 내포하나 힘의 권력이 존재하여 동석한 경우 하대의 뉘앙스를 갖게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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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전상 힘의 역학을 가지지 않은 이름에 대한 호칭은 부재상태이다.
지금 문법적으로 틀린것이라고 하더라도 문화와 언어가 먼저 변하고 있으므로
사전도 언젠가 함께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.
2014년 5월 5일 맑음 (0) | 2014.05.11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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